안녕하세요 김쓰담입니다 :)
최근 뉴욕에 한식당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.
한식이 더 이상 소수만 아는 특별한 외국음식이 아니라
점점 대중화가 되어간다는 의미일까요?
그래서 최근 새로 생긴 식당 중,
얼마 전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X)
# Moono
moono
www.moononyc.com
영업시간
월-목 5:30-10pm
금-토 5:00-10pm
일요일 휴무
메뉴
이 날 저는 친구한테 미리 맛있다고 들었던
회무침, 돼지 목살구이, 평양냉면 그리고 디저트로 메밀을 시켰어요.
음료나 술은 따로 안 시켰는데, 다음에 오면 논 알코올에 있는 Keep it Fresh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:D
여긴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맛집인데요,
사진으로 다 안 담기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
한국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모던한 느낌을 잘 담아냈더라고요.
조명부터 소재까지 하나하나 놓칠 것 없이 보는 재미가 쏠쏠한 Moono에요. :)
식기부터 한국 느낌 가득이에요.
물 잔도 항아리 같은 모양의 도자기인 게 뉴욕에서 흔히 볼 수 없는데 재미있더라고요. XD
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회무침이에요!
매콤 달콤한 양념으로 무쳐져 나온 회무침 위에 고소한 콩가루가 뿌려져서 나오는데, 콩가루를 잘 섞어서 김에 싸 먹으라고 안내해 주시더라고요.
달달한 양념에 콩가루의 고소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너무 맛있었어요!
보통 먹어본 회무침들은 회가 얇게 썰어져 있거나 큐브형태로 되어있었는데,
여기 회무침은 회가 엄청 두껍고 통통하더라고요!
입안에 넣었을 때도 녹듯이 부드럽게 씹히는 게
신선한 회무침을 먹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!
다음은 돼지 목살 구이가 나왔어요!
양념목살구이와 쌈용 배추, 2종의 쌈양념, 고추+마늘이 함께 나왔어요.
쌈 양념으로는 (좌) 멸치된장, (우) 갈치속젓이 나왔는데,
된장은 멸치향이 가득해서 신기했고, 갈치속젓은 비린맛 없이 깔끔한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!
목살 구이는 알고 있는 간장베이스 달달한 양념구이인데,
양념도 맛있고 고기도 엄청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어요. X)
드디어 메인디쉬인 평양냉면입니다.
이 식당은 평양냉면이 유명해서 다들 이 메뉴 하나씩은 꼭 시키는 것 같더라고요.
이게 제 첫 번째 평양냉면이었는데,
첫 몇 입은 이 전에 양념이 센 음식들을 먹어서 그런지 아무 맛도 안났단말이죠 ㅋㅋ
그래서 평양냉면은 내 취향이 아닌가 보다 하던 중
한입 두 입 먹다 보니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매력이 있더라고요. 그리고 먹다 보니 적응돼서 심심했던 간도 딱 맞아가는 것 같고..
왜 다들 평양냉면을 찾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. :)
결국 이렇게 싹싹 다 긁어먹었답니다. XP
진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엔 평양냉면만이라도 먹으러 와야겠다 싶었어요.
하지만 이게 첫 평양냉면이라 진짜 평양냉면 맛이 이런 지는 확실하지 않으니
평양냉면 전문가님들이 다녀오시고 평가 부탁드려요. ;)
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디저트메밀입니다.
그리고 이게 제 원픽이죠.
크림브륄레 위에 메밀 아이스크림과 참기름을 올린 디저트인데,
아이스크림과 참기름이라니 너무나도 어색한 조합인 것 같지만, 먹어보면 완전 생각이 바뀌더라고요.
입 속에선 이게 무슨 맛인가 엥스럽게 혼란스럽지만
손은 바쁘게 다음 수저를 뜨고 있는 신기한 현상...
위에 올라간 건 깨인가 했는데,
메밀을 올려서 바삭함까지 잡은 듯하더라고요.
다음에 갈 땐 한 사람당 두 개씩 시켜 먹을 거예요.(꼭)
기존에는 뉴욕에 있는 한식집이라 하면 퓨전 한식으로 많이 있던 것 같은데, 점차 완전한 한식 메뉴로 식당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.
아마 더 이상 한식이 소수만 찾는 특별한 아시아음식이 아닌,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식이 되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 :)
뉴욕 맨하탄에서 한식을 먹고 싶은 날,
분위기 있는 식당을 찾고 있다 하신다면
케이타운에 위치한 Moono 추천드려요!
💛